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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 키워 유튜브·인스타와 한판승부

작성일 : 2019-10-14 09:34 수정일 : 2019-10-14 09:37

네이버 `커넥트 2020` 개최

크리에이터 검색·구독하면
동영상 등 콘텐츠 `홈피` 연결
유튜브 포함 `열린 생태계` 표방

한성숙 대표 "사용자 주도
기술 플랫폼으로 거듭날것"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20`에서 인플루언서 검색 등 창작자 생태계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네이버]
사진설명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20`에서 인플루언서 검색 등 창작자 생태계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네이버]
네이버가 동영상·블로그 등 콘텐츠 창작자(인플루언서)를 구독하는 공간 `인플루언서 홈`과 이를 검색 결과로 보여주는 `인플루언서 검색`을 연내 선보인다. 언론사 구독 페이지 같은 전용 공간을 만들어 구독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뷰티·여행 등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른 플랫폼 콘텐츠도 노출할 수 있어 해외 플랫폼이 잠식한 창작자 생태계를 네이버 중심으로 끌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20`에서 "올해 안에 창작자 이름을 검색해 구독 페이지를 보여주는 인플루언서 검색을 선보이고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뉴스 구독처럼 창작자가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만든 창작자가 검색 상단에 노출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이날 공개한 인플루언서 검색은 네이버에서 창작자 이름을 검색했을 때 프로필, 콘텐츠, 공지사항 등을 이용자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다. 창작자는 이를 담은 `인플루언서 홈`을 직접 등록해 운영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이를 구독해 해당 창작자 콘텐츠를 몰아 볼 수 있다.

인플루언서에게 경쟁을 통해 검색 상위에 노출될 기회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인플루언서가 직접 검색어를 고르고 콘텐츠 경쟁을 통해 해당 키워드 검색 시 상위에 노출시키는 `키워드 챌린지`도 운영한다. 예를 들어 `파리 여행`을 검색하면 지금까지 파리 여행과 관련된 문서가 검색 결과에 보였다면 앞으로는 파리 여행 관련 콘텐츠를 만든 창작자와 그들의 대표 콘텐츠가 한눈에 보이게 된다. 검색어 앞에 샵(#) 기호를 붙여 검색하면 키워드 챌린지에 해당하는 콘텐츠만 모아 볼 수도 있다. 네이버는 우선적으로 연내 여행·뷰티 관련 검색어 200여 개(런던 여행, 제주 여행, 색조 메이크업 등)에 먼저 이를 적용하고 앞으로 검색어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인플루언서에게 구독 페이지, 검색 상위 노출 등 혜택을 제공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이 대세가 되고 있는 인플루언서 생태계에서 반전을 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도 압도적인 동영상 플랫폼이 된 유튜브는 단순히 영상을 넘어 검색 영역으로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도 이미지, 영상, 개인방송에서 쇼핑까지 네이버와 경쟁 접점을 늘리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유튜브·인스타그램 같은 다른 플랫폼 콘텐츠도 인플루언서 홈에 노출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 검색 중심으로 인플루언서 생태계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창작자를 위한 다양한 방식의 보상과 지원 도구를 제공할 방침이다. 네이버 포인트 시스템을 창작자와 연결해 후원하도록 만들거나 블로그 내 동영상에 브랜드 광고를 적용하는 등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창작자 리뷰를 광고 소재로 사용하는 기능도 검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 창작자에게 특화된 데이터 분석 도구인 `크리에이터 어드바이저`를 새롭게 선보인다. 크리에이터 어드바이저는 기존 온라인 쇼핑 사업자에 제공되는 `비즈 어드바이저` 데이터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창작자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신 트렌드 현황을 분석한다. 인플루언서 검색을 포함해 블로그, 네이버TV 등 창작자가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채널에서 발생된 사용자 지표와 광고 수익을 통합 관리한다. 네이버는 콘텐츠 재생 구간별 사용자 패턴을 분석하거나 다른 채널 대비 자신의 채널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창작자 콘텐츠 제작 도구인 `아티클 스튜디오`도 공개했다. `아티클 스튜디오`는 콘텐츠 편집, 제작 등에 대한 디자인 기능을 제공하는 창작 도구로, 모든 네이버 창작자가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날 사용자가 주도하는 기술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이용자가 단순히 네이버가 제공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결제, 이미지 인식 등 직접 자신에 맞는 기술과 도구를 선택·조합해 사용하도록 바꾸겠다는 것이다. 일상에 제공하는 네이버 첨단 기술 도구를 모두 모아 `테크큐브(Tech Cubes)`로 정의했다.

한 대표는 "2020년은 `네이버가 준비한 기술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주도하는 기술 플랫폼`으로 본격 변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일반 사용자, 창작자, 사업자들이 직접 다양하게 선택해 자신만의 창작·사업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기술 플랫폼 전략은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며 "각 독립조직들이 글로벌 진출을 시도할 때 번역·AI·클라우드 등 기존 테크큐브들을 글로벌 시장에 맞게 조합해 글로벌 사업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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