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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중소병원 매출 32.5% 폭락...줄도산 우려

이필수 위원장 "중소상인 혜택 병원도 포함해야!" 의협 중소병원 살리기 TF 7일 긴급 기자간담회

작성일 : 2020-04-08 09:54 작성자 : 메디컬코리아뉴스

ⓒ의협신문 최승원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중소병원의 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4억400만원)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은 줄었지만, 비용은 평균 2202만원이 늘었다.

박진규 의협 기획이사는 "마진율이 낮은 의료기관의 특성을 고려하면 정상적으로 직원에게 급여를 줄 수 없다는 말이며 조만간 적잖은 의료기관이 줄도산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 중소병원 살리기 TF가 7일 '존폐위기에 처한 지역중소병원 살리기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코로나19로 인한 중소병원의 피해 현실을 알리고 중소병원을 살리기 위한 5개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했다.

▲100조 규모의 기업구호 긴급자금 투입 대상에 중소병원 포함 ▲중소병원 국세·지방세 감면과 6개월 이상의 유예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 소상공인 자영업자 긴급 경영자금(총 15조 규모의 1.5%의 초저금리 대출)'과 동일한 수준의 '초저금리 장기 운영자금 지원'을 중소병원 대상 시행 ▲의료기관 고용유지를 위한 특별지원 ▲요양급여 청구금의 조건 없는 선지급 및 심사기준 완화 등이 5개 요구안에 들어갔다.

TF에 따르면 중소병원의 올 1월 하루 평균 외래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3.8명 늘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에는 44.5명(16.3%), 3월에는 88.9명(33.8%)인 줄었다.

 




하루 평균 입원환자 수 역시 크게 줄었다. 올 1월 하루 평균 입원환자 수는 평균 2.3명(5.9%) 줄어든 반면, 2월은 평균 2.9명(8.2%), 3월은 평균 8.5명(24.8%)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1월 평균 6082만원(4.3%) 줄어들다 2월은 평균 8395만원(8.4%), 3월은 평균 4억400만원(32.5%)으로 크게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추가 비용 중에서는 '대진 의사 및 간호사 고용비용'이 평균 3707만원(8곳)으로 가장 컸고, 추가 발생 비용은 평균 2202만원(58곳)으로 조사됐다.
 



TF는 대한지역병원협의회와 16~23일 지역병원협의회 소속 중소병원 227곳을 대상으로 온라인(이메일)으로 조사했다. 227곳 중 62곳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의료기관당 평균 10.7명의 의사와 33.0명의 간호(조무)사가 근무하고 있다.

이필수 TF 위원장은 기자회견장에서 "의료기관에 특별한 대우를 해달라는 게 아니다"라며 "정부가 중소기업이나 중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지원을 중소병원에도 해달라는 요구"라고 밝혔다.

의협 이필수 중소병원살리기 TF 위원장과 박진규 기획이사, 지규열 보험이사, 김종민 중소병원살리기 TF 위원, 이광열 중소병원살리기 TF 위원, 이상운 대한지역병원협의회 의장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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