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의대 34회 졸업생 토마스 타반 아콧
작성일 : 2019-02-18 15:20 작성자 : 메디컬코리아뉴스
고 이태석 신부의 흉상 앞에선 토마스 타반 아콧 군(가운데). 무사히 인제의대를 졸업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으며 길잡이가 돼 준 이종태 인제의대 학장(왼쪽)과 백광현 수단어린이장학회 이사장(오른쪽)이 졸업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인제의대 홍보팀]
수단 청년들이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학비와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한 인제의대와 생활비를 지원한 수단어린이장학회는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수단으로 돌아가 외과의사로 활동하고 싶다"는 토마스 군과 "내과의사의 길을 걷고 싶다"는 존 군의 소망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할 계획이다.
백광현 수단어린이장학회 이사장(마르첼로 신부·살레시오회 한국관구 부관구장)은 "한국에 와서 힘든 과정을 잘 견딘 토마스가 대견하고 감사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이태석 신부가 보여준 사랑의 의술을 본국에 가서 의술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이사장은 "토마스가 의대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건 인제대의 도움이 컸다"며 의대와 교수진에 대해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수단 톤즈 청년을 손색이 없는 이태석 신부의 후배로 키우기 위해 노심초사한 이종태 인제의대 학장은 "인제의대 졸업생인 이태석 신부가 남수단의 두 학생을 훌륭한 의사로 키워주길 부탁했을 때 모교로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지만 영광스럽게 받아들였다"면서 "어려운 의대 공부를 해낸 토마스가 자랑스럽고, 훌륭한 외과의사로 성장해 모국 남수단으로 돌아가 이태석 신부의 고귀한 유업을 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인준 인제대 총장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수단의 열악한 의료 발전을 위해 늘 힘썼던 이태석 신부의 뜻을 이어 토마스씨가 수단에서 인술을 펼칠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인제의대 34회 졸업생들은 아프리카에서 헌신적인 봉사를 펼치다 선종한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사)부산사람이태석 기념사업회에 십시일반 모금한 후학 양성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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