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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무기한' 파업 전공의들, 3차 단체행동 돌입!

인턴·4년 차 레지던트·응급의학과 전공의, 21일부터 업무중단 시작 "업무중단은 시작 시점부터 무기한"…'병원과 거리두기'

작성일 : 2020-08-21 09:21 작성자 : 최정인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주축이 된 7일 제1차 젊은 의사 단체행동에는 1만 명이 넘는 인원이 동참, 젊은 의사들의 뜨거운 투쟁 열기를 보여줬다. ⓒ사진 의협신문 이정환
 
 

오늘(21일)부터 전국 전공의들이 병원과 거리두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젊은 의사들의 투쟁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1일을 기점으로 한 순차적 '업무 중단'과 '사직서 작성' 등 무기한 파업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응급의학과의 경우 21일부터 모든 전공의가 전면 업무를 중단한다. 대표적 필수의료인 응급의학과 전공의들이 전면 파업을 전언한 것이어서 병원의 인력 보충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9일 협의회를 결정한 전임의들도 전공의 파업에 지지·동참을 선언하면서, 더욱 강도 높은 젊은 의사들의 투쟁 행보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의들은 앞서 7일 정부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 위해 처음으로 가운을 벗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주축이 된 제1차 젊은 의사 단체행동에는 1만 명이 넘는 인원이 동참, 젊은 의사들의 뜨거운 투쟁 열기를 보여줬다. 서울 여의대로에서 열리는 집회에만 전공의 5000명, 의대생 3000여 명이 집결했다.
 


이후 14일 대한의사협회가 주축이 된 전국의사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제2차 젊은 의사 단체행동을 진행했다. 2차 단체행동 당시, 전공의들은 젊은 의사들만 참여한 7일 단체행동과 달리,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에는 전 직역의 의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백업할 대체 인력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 "필수업무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3차 젊은 의사 단체행동에서는 "필수 유지 업무는 병원에서 전공의를 제외한 대체 인력을 마련해야 한다"며 필수 업무를 포함한 전면적 파업을 선언했다. 특히, 20일 의-정 회동에서 정부가 전공의들을 강압적으로 훈계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참석자의 증언이 나오면서 전공의들의 분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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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출처 : 의협신문(http://www.doctor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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