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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믿으면 안걸려' 새빨간 거짓" 전주 A교회 공지문 화제되어

복음 전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코로나 전파한다는 조롱 들어 , "나로 인해 이웃이 피해 보지 않도록 해야"…정부 방역지침 협조 천명

작성일 : 2020-08-25 14:46 작성자 : 대한의료뉴스

전북 지역 한 교회가 보수 유튜버와 일부 교인을 중심으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근거 없는 억측에 반박하는 글을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시 소재 A교회는 지난 21일 담임목사 이름으로 쓴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하나님을 믿으면 코로나에 안 걸린다', '믿음 없는 사람들이 걸리는 게 코로나다'라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A교회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 등을 통해 전국으로 퍼진 코로나19 사태에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내며 이같이 밝혔다.

교회 공지문
교회 공지문

[교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A교회는 "최근 사랑제일교회 뿐만 아니라 수도권 여러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가 코로나를 전파한다는 조롱을 들으며 비난의 중심에 섰다"고 자성했다.

이 교회는 "외부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게 상식이라면, 나로 인해 이웃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도 상식"이라며 "예배당 폐쇄와 온라인 예배 진행 등 정부 방역지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샘터교회의 안중덕 목사는 자신의 SNS계정에 이러한 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코로나 시대가 전해주는 메시지'
 

안 목사는 먼저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은 잠잠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막말과 거짓말을 하지 말며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는 말"이라며 "입을 다물면 사랑스러운 것들에 시선이 머물게 되고 아름다운 소리와 세미한 속삭임이 들려올 것"이라고 전했다.

또 "손을 자주 씻으라는 것은 마음을 깨끗이 닦으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안 목사는 "악한 행실과 죄에게 돌이켜 회개하고 성결하라는 말로, 안과 밖이 깨끗하면 자신도 살고 남도 살릴 수 있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음의 거울을 닦으면 자신이 보이고 마음의 창을 닦으면 이웃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목사는 "사람과 거리를 두라는 것은 자연을 가까이 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끼리 모여 살면서 서로 다투고 상처를 주지 말라는 말"이라며 "공기와 물과 자연의 생태계를 돌보면 조화롭게 살자"고 했다. 덧붙여 "자연을 가까이하면 마음이 넉넉하여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부의 대면 예배 금지와 관련해선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뜻"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위안을 얻거나 사람에게 보이려고 예배당에 가지 말고 천지에 계신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말"이라며 "어디서나 고요하게 하나님을 대면하면 그의 나라와 뜻에 가까이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집합 금지 결정에 대해서도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라는 뜻"이라고 했다. 안 목사는 "모여서 선동하거나 힘자랑하지 말고 사람이 그리운 이들의 벗이 되라는 말"이라며 "우는 이들과 함께 울고 무거운 짐을 홀로 진 이들과 나누어진다면 세상은 사랑으로 포근해질 것"이라 당부했다.

이글을 게시하면서 안 목사는 "코로나 감염 재확산으로 안타깝고 죄송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묵상을 하다가 문득 적어 본 글"이라며 "널리 나누어주세요. 코로나 함께 이겨냅시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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