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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라식, 이벤트 현혹으로 라섹 수술 망칠 수 있어 잘알아보고 확인해야...

작성일 : 2020-12-16 12:01

ⓒ대한의료신문 종로안과 새얀안과 안과전문의 홍진표 대표원장

 

올해도 쌀쌀한 날씨 속에 수능시험이 모두 끝났다. 항상 매년 이맘 때 수능 시험이 끝날 때 쯤이면 수험생들을 위한 여러 이벤트가 거의 모든 업종을 불문하고 진행된다. 수험생을 위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시작되는 때인데 의료업종도 예외가 아니다. 성형외과, 피부과를 중심으로 여러 미용관련 의료 이벤트를 쉽게 볼 수 있다.


안과도 마찬가지인데 학생 때 안경이나 렌즈를 껴 오다가 수능 시험이 끝나고 대학들어가기 전에 시력교정술, 즉 라식, 라섹 등을 하려고 하는 학생들이 꽤 많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근시, 난시이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의 수요가 많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라식, 라섹 할인 이벤트도 상당히 많다.


이렇게 많은 이벤트 속에 라식, 라섹 수술을 어떻게 선택하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 지 잘 알아보고 판단해야 한다.


일단 라식, 라섹이 가능하려면 만 18세 이상이면서 지난 6개월간 시력의 변화가 없어야 한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성인이 됐다고 무조건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것은 6개월 간격으로 시력검사를 해 보는 것이지만 6개월 이전에 맞춘 안경이 있다면 안경 도수와 지금의 눈의 도수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을 비교해서 눈의 도수의 변화가 없다면 수술이 가능한데, 각막의 도수와 두께, 모양에 이상이 없어야 수술이 가능하고 투명한 각막에 혼탁이 생기는 유전질환인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한다.


과도한 할인 이벤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물건이라면 싸게 샀다가 맘에 안들거나 불량이면 교환이라도 하면 되는데 수술은 한 번 하면 돌이킬 수가 없기 때문에 너무 과도한 할인의 싸구려 수술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너무 저렴한 수술은 병원이 이윤을 맞추기 위해 많은 수술을 한꺼번에 해야하므로 자칫 검사와 수술과정이 소홀해질 수 있다. 수술은 반드시 적정한 가격에 하루에 적정한 인원만 수술을 해야 꼼꼼하고 정확한 수술이 된다.


그리고 공장형 병원도 피해야 한다. 일부 대형 병원은 과도한 마케팅으로 고객을 많이 모아 많은 수술을 한꺼번에 진행하기 때문에 마치 공장에서 대량생산을 하려면 모든 과정이 분업화되어야 하는 것 처럼, 공장형 병원도 수술을 많이 하기 위해 의사들도 분업화가 되어 있다. 라식, 라섹 수술은 반드시 한 명의 주치의가 수술 전 상담, 수술, 수술 후 관리를 해야 한다. 여러 의사의 손을 타면 좋지 않다.


시력교정술의 종류에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 등이 있는데 모두 다 다른 수술이면서 장단점이 있다. 어느 하나의 수술이 가장 좋거나 나쁘거나 하지 않고 눈에 맞는 수술이 가장 안전하고 좋은 수술이기 때문에 정확히 검사해서 자세히 상담을 받으신 뒤에 눈에 가장 적합한 수술을 받으면 된다.


과도한 이벤트로 수많은 수술을 한꺼번에 하는 병원은 피하시고 상담사가 아닌 주치의가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상담하고 수술하는 병원을 선택하시는 것이 수술을 생각하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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