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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위중증 환자 급증에 김부겸,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사적모임 축소·영업시간 제한 검토”…일상회복 사실상 중단

작성일 : 2021-12-15 14:42 작성자 : 최정인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확진자와 위중증환자가 급증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 기세가 보이지 않자 정부가 사실상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방역조치 강화에 나선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현 방역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며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화된 방역 조치는 이르면 오는 17일 발표되고 연말까지 2주간 시행될 전망이다. 

김 총리는 “대책이 시행된다면 또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적절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유행의 최대 분수령이 될 연말까지 정부는 ‘병상 확보’와 ‘백신 접종’에 방역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의료진의 소진을 막고 국민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병상을 확충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중등증 이상 병상 5,800개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총리는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하는 거점전담병원을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확대하고, 고령의 병상대기자를 줄이기 위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도 6곳을 추가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김 총리는 “남은 12월을 고령층 3차 접종 집중기간으로 설정하고, 어르신들께서 사전 예약이 없이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백신 추가 접종을 재차 당부했다.

그는 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다행히 오늘 기준 12~15세의 1차 접종 예약율이 56%까지 올라갔다”며 “사전예약 없는 당일 접종 허용, 학교 방문 접종, 접종 의료기관 연계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랑하는 가족과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부모님들의 호응,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재차 청소년 백신 접종을 부탁했다.

김 총리는 “전국적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한지 열흘째인데, 전국의 코로나 위험도는 3주 연속 ‘매우 높음’으로 평가될 정도로 여러 방역지표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위기와 어려움이 닥쳤다. 하지만 우리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냈고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키워냈다”며 “국민 한분 한분이 힘을 모아주신다면 이번 고비를 충분히 이겨내고, 일상회복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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