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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치과-한의사-약사-간호사협회장 AZ백신 접종…의협회장 빠져(종합)

최대집 "백신 관리지침-의료인 처우개선 대책 없는 상황에선 동참 못해"

작성일 : 2021-04-02 11:01 작성자 : 조현진

접종 전 소분되는 AZ 백신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8일 서울 양천구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에서 양천구 보건소 의료진이 센터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방문 접종에 앞서 소분하고 있다. 2021.3.18 hihong@yna.co.kr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주요 보건의료 단체장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 접종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일 백브리핑에서 "내일(2일)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단체장의 간담회가 있는데 그 간담회와 함께 백신을 공개적으로 같이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는 2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마포구의회 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5개 단체가 참여한다.

손 반장은 "병원협회장은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나머지 4개 협회 회장단과 부단체장,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장,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등이 간담회 후 마포구보건소를 찾아 접종할 예정이다.

보건의료 단체장들의 공개 접종은 고령층 접종 효과 논란에 이어 혈전 발생 보고까지 잇따르면서 안전성 우려가 끊이지 않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시작으로 정세균 국무총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AZ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손 반장은 "백신 접종은 공개로 하고 각 단체장이 간단히 발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 반장은 주요 보건의료 단체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빠진 이유와 관련해서는 "정확한 안내를 받지는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백신 관리 지침, 접종 의료인 처우 개선 대책이 전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 공개 접종에 동참할 수는 없다"며 거부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제가 백신을 공개적으로 접종하는 것보다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정부가 노력하는 편이 국민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날부터 시작된 2분기 접종 계획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65세 이상을 비롯해 2분기 접종 대상자(약 1천150만명)의 67%인 약 770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출처 : 연합뉴스(https://ww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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