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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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식품알레르기 예방에 도움

작성일 : 2021-10-08 14:16 작성자 : 신준호 (kmaa777@naver.com)

©사진=아이클릭아트


모유 속 항원이 아이의 식품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News Medical Life Science)가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호주 텔레손 아동 연구소(Telethon Kids Institute) 면역·모유 연구실장 발레리 베르하셀트 교수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모유 속 미세한 알레르기 항원은 아기의 면역체계 발달에 영향을 미쳐 나중에 이유식을 통해 음식을 섭취할 때 알레르기에 면역력을 길러준다. 모유 수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는 알레르기 항원은 이유식을 통해 노출되는 알레르기 항원들과는 매우 다르다. 모유를 먹는 아기는 엄마가 먹는 음식을 통해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부터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모유를 먹는 아기의 면역 시스템은 알레르기 항원들을 통해 '교육'을 받아 추후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 위험을 줄인다. 반면 모유를 먹지 않은 아기는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까지 이러한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지 못한다. 베르하셀트 교수는 아이가 알레르기 항원에 제일 빠르게 노출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모유 수유라고 설명했다.

베르하셀트 교수는 서방 국가 아이들 약 10%가 생후 1년이 지나면서 음식 알레르기가 생기는데 모유 수유가 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가 발행하는 학술지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어려서부터 계란이나 땅콩 같은 식품에 있는 알레르기 항원이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음식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부터 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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