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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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수면의 질 저하, 과체중 위험 높인다

작성일 : 2021-10-26 14:46 작성자 : 김수희

©사진=아이클릭아트


신생아 수면의 질 저하가 생후 6개월 이내 과체중이 될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수면·생활리듬장애과(division of sleep and circadian disorders)의 수전 레드라인 박사 연구팀은 2016년~2018년 매사추세츠 종합대학병원(MGH)에서 태어난 신생아 298명을 대상으로 생후 6개월 동안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생후 1개월과 6개월 아이에 신체활동 기록 시계(actigraphy watch)를 3일 밤씩 발목에 차고 잠을 자게 하고 아이 엄마에게는 아기의 수면시간과 자다 깨는 횟수를 매일 기록하게 했다. 그 결과 신생아가 밤잠(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 사이)이 짧거나 자주 깨면 생후 6개월 안에 과체중이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밤잠이 단 한 시간 늘어나도 과체중 위험은 26% 낮아졌으며 자다 깨는 횟수가 한 번만 줄어도 과체중 위험은 16% 낮아졌다. 연구팀은 신생아가 잠을 잘 잘수록 과잉 영양 섭취를 막는 수유 습관 자기조절(self-regulation)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일부 엄마들이 잠을 잘 못자는 아기를 달래려 우유나 고형식(solid food)을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추측이다.

연구팀은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나 나눈 수치인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가 전체 아기의 95%보다 더 높은 졍우 과체중으로 간주했다. 생후 첫 달에는 신생아 중 30명(10.3%)만이 과체중이었지만 생후 6개월이 지나자 21명은 정상체중을 회복했다. 생후 6개월 때 과체중은 26명이었는데, 이 중 15명은 그 전에 과체중이 아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성인만이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서 수면 건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수면 연구 학회(SRS, Sleep Research Society) 학술지 '수면'(sleep)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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