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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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폐암보다 심장병 사망 위험 높인다

작성일 : 2021-11-18 13:49 작성자 : 신준호

ⓒ아이클릭아트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심장 전문의 사디야 칸 박사 연구팀이 흡연이 폐암보다 심장병 사망 위험을 더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심뇌혈관 질환이 없던 성인 총 10만 6,125명(2~79세)을 대상으로 10~25년에 걸쳐 진행된 9건의 장기간 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 흡연자가 폐암보다 심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고 첫 번째 발생한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 심뇌혈관 질환은 치명적인 경우가 많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처음 발생한 심뇌혈관 질환은 대부분 심근경색이었다. 2위로는 청년층(20~39세)이 뇌졸중, 중년층(40~59세)은 심부전증이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중년 여성은 첫 번째 심뇌혈관 질환이 치명적일 가능성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같은 연령대의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흡연 중년 남성은 비흡연 남성보다 1.5배 높았다.

또한 담배를 피우는 중년 여성은 장기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이 35%, 담배를 피우지 않는 중년 여성은 25%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우는 중년 남성은 46%, 담배를 피우지 않는 중년 남성은 36%였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중년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심뇌혈관 발병 시기가 남성은 평균 5년, 여성은 4년 빨랐다. 

담배를 피우는 청년층에서는 남성은 10년 후부터, 여성은 20년 후부터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급격히 상승했다. 장기적으로는 남성은 심근경색 위험이 24%, 여성은 심부전, 뇌졸중 등 다른 심뇌혈관 질환과 관련된 장기적인 사망 위험이 11.3%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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