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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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혈압 올리는 부작용 약 주의해야

작성일 : 2021-11-26 14:47 작성자 : 최정인

ⓒ아이클릭아트


25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한 바에 다르면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Beth Israel Deaconess) 메디컬 센터 내과 전문의 티머시 앤더슨 박사 연구팀이 고혈압 환자가 혈압을 올리는 부작용을 지닌 다른 약들을 복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내 혈압약으로 혈압을 권장 수준까지 내린 사람은 4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2009~2018년 수집된 전국 건강·영양 조사(NHANES,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조사 대상자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 2만 7,595명. 백인 65.3%, 히스패닉계 14.8%, 흑인 11.3%였다. 임신 여성은 제외했다.


연구팀은 고혈압 기준은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 130mmHg, 최저혈압인 이완기 혈압 80mmHg으로 설정했다. 이 기준에 다라 고혈압인 사람은 49.2%였으며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사람은 35.4%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의사가 처방한 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 중 일부는 혈압을 올리는 부작용이 있는 다른 약을 복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이 복약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혈압약을 먹는 성인의 18.5%가 혈압을 올릴 수 있는 다른 약들을 함께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함께 복용하는 약 중 혈압을 상승하는 부작용이 있는 다른 처방약들은 대부분 항우울제(8.7%),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6.5%), 스테로이드(1.9%), 에스트로겐(1.7%)이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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