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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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염, 월경 전 악화한다”

작성일 : 2022-01-06 17:16 작성자 : 최정인

ⓒ아이클릭아트


아토피성 피부염이 중등도(moderate) 내지 중증(severe)인 가임기 여성은 월경 전기(premenstrual)에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이 악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탈리아 베로나(Verona) 대학 의대 피부과 전문의 쟈코모 달 벨로 교수 연구팀이 18~45세의 아토피성 피부염 여성 87명과 건선 여성 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연속 3개월에 걸쳐 월경 전기, 월경기, 월경 후기에 설문조사를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과 건선의 중증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증상이 중등도 내지 중증인 여성의 경우, ▲중증도 평가지수(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가려움 지표(numerical rating scale worst itch) ▲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 지수(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가 월경 전기에 월경기보다 각각 17.7%, 35.3%, 26.3%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 전기의 이 3가지 아토피성 피부염 관련 평가지수의 악화 정도는 월경 후기와 비교했을 땐 더욱 심했다.

월경 전기의 증상 악화는 월경 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이나 월경 전 불쾌 장애(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경증이거나 건선이 있는 여성은 월경 단계에 따른 증상의 변화가 없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피부과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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