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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맞고 숨진 고창 70대…국과수 1차 검사서 '사인 미상'

백신 접종과 사망 연관 지을 단서 못 찾아…경찰 "정밀검사 의뢰"

작성일 : 2020-10-22 09:29 작성자 : 최정인

독감 백신 접종 후 잇단 사망…"연관성 조사 중" (CG)

독감 백신 접종 후 잇단 사망…"연관성 조사 중" (CG)

[연합뉴스TV 제공]

 

독감 백신을 맞은 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전북 고창 70대 접종자의 사망원인이 불분명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소견이 나왔다.

22일 고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전날 숨진 A(77)씨에 대한 부검을 통해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구두로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부검 과정에서 A씨 사망 원인을 백신 접종과 연관 지을 수 있는 뚜렷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고창군 상하면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이튿날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나 접종 당시에는 지병으로 인한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백신은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제조번호 A14720016)로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고창군보건소는 A씨와 같은 날 동일 백신을 맞은 99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했으나 이들 모두 중증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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