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IT

의료기기·IT

감마파 약화, 치매 징후일 수 있어

작성일 : 2021-06-10 10:16 작성자 : 조현진

사진 아이클릭아트

 

뇌파 중 감마파는 집중을 하거나 기억을 할 때 발생하는 뇌파이다. 30Hz 이상의 진동수를 가지는 뇌파로, 흥분하거나 극도고 긴장 상태일 때 나오는 진동이 빠르다.

 

인도에 있는 신경과학센터의 수프라팀 레이 교수 연구팀은 감마파의 약화가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경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노인 250명을 대상으로 뇌전도 검사를 진행했는데, 이 중 12명은 MCI 진단이 확정됐고 5명은 치매 환자였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에게 흑백 패턴의 스크린을 시청하게 했다. 이 흑백 패턴은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뇌 부위에 감마 진동을 발생시킨다.

 

연구 결과, MCI 노인과 치매 환자는 다른 노인에 비해 감마파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감마파의 약화가 노인의 인지기능 저하 초기에 나타나고, 신경 퇴행 질환의 예고 신호라고 볼 수 있음이 밝혀졌다.

 

또 미국의 매사추세추공대(MIT)의 연구결과, 감마파를 발생시키는 빛을 비추자 신경세포 접합부(시냅스)의 기능은 활성화되고 치매 증세가 개선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뇌파의 변화가 치매를 진단하고 인지기능 저하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위 연구 결과는 온라인 생명과학 전문지 '이라이프'(eLife) 최신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대한의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