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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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철분 결핍, 심장질환 위험 높인다

작성일 : 2021-10-13 16:10 작성자 : 신준호

©사진=아이클릭아트


중년에 철분이 부족하면 심장질환과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독일 함부르크 대학 메디컬센터 중재 심장학과 베네틱트 슈라게 박사 연구팀은 1만 2,164명(평균 연령 59세, 여성 55%)을 대상으로 평균 13.3년에 걸쳐 추적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우선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철 결핍 수준을 ▲절대적 철 결핍(혈청 중 철만 포함) ▲기능적 철 결핍(혈청에 저장된 철과 체내에서 사용되는 순환 철 포함)으로 구분했다. 전체 60%는 절대적 철 결핍에 해당했으며 64%는 기능적 철 결핍이었다.

추적 조사 기간 중 18.2%가 심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하고 8.5%는 심혈관 질환, 6.3%는 뇌졸중이 발생했다. 기능성 철 결핍이 있는 사람은 기능성 철 결핍이 없는 사람보다 관상동맥 심장질환 발생률이 24% 높았다. 또한 이들은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26%,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12% 높았다.

관상동맥 심장질환이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각종 심혈관 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뜻한다.

다만 절대적 철 결핍이 사망 위험과 뇌졸중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심근병증 센터(Cardiomyopathy Center)의 그레그 포나로 박사는 철분 결핍과 과잉 모두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심장질환 예방 목적으로 철분을 보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 역시 음식을 통한 철분 섭취가 충분한 경우는 철분 보충 자체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에서 철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철분 정맥 주사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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