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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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한랭 두드러기, 치료법은?

작성일 : 2021-11-15 14:21 작성자 : 신준호

ⓒ아이클릭아트


겨울철 차고 건조한 공기는 여러모로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 차가운 곳에서 특히 따뜻한 실내로 들어갈 때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면서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한랭 두드러기’라고 한다. 특히 전체 만성 두드러기 중 1~3% 비중을 차지하는 한랭 두드러기는 10대와 20대 등 젊은 층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5명 중 1명꼴로 겪는 한랭 두드러기는 심한 경우 어지럼증이나 두통, 저혈압, 실신, 구역질과 구토, 호흡곤란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환자는 호흡기나 장 점막도 부풀어 올라 쇼크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한랭 두드러기는 아직까지 그 원인이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후천적인 요인과도 관련이 깊다고 알려져 있다. 한랭 두드러기가 의심된다면 얼음을 피부에 접촉한 뒤 두드러기 발생유무를 확인하는 유발검사를 받아야 한다. 동반하는 증상과 가족력에 따라 한랭 반응 단백 등의 혈액검사나 전신질환을 위한 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하기도 한다.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한랭 두드러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낮은 공기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찬물에 갑자기 뛰어들거나 찬물을 뒤집어쓰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피해야 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이같이 추위를 피하는 예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보통 한랭 두드러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다. 혹은 반복적이고 점증적인 추위 노출을 시도해 치료를 꾀할 수 있다. 한랭 두드러기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 없지만 대부분 5~10년이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므로 꾸준히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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