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생활/문화

추운 날 특히 잘 나는 ‘쥐’ 빠르게 풀려면

작성일 : 2021-12-13 16:43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아이클릭아트


누구나 한 번쯤 종아리나 팔, 등 근육이 의지와 상관없이 수축하면서 저릿한 느낌을 느끼기 마련이다. 보통 이러한 근육 경련을 두고 ‘쥐가 난다’고 하며 의학 용어로는 ‘국소성 근육경련’이리고 한다. 

쥐가 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보통 근육을 무리하게 써서 근육에 피로가 쌓이면 나타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도와주는 칼슘, 마그네슘 등 전해질이 부족해지면서 더 쉽게 근육 경련이 나타난다. 


겨울철 추운 날씨는 과도한 근수축으로 쥐가 나기 쉽다. 추위로 실내에서 움직이지 않고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일도 많은데,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취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 이상으로 쥐가 더 쉽게 나게 된다.

쥐가 나면 대부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자연스럽게 사라지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근육 경련이 생겼다면 근육을 천천히 이완하는 마사지로 뭉친 근육의 반대 방향을 잡고 천천히 눌러주면 빠르게 완화할 수 있다. 

마사지할 상황이 아니라면 쥐가 나는 반대 방향으로 근육을 움직여도 된다. 예를 들어 발바닥에 쥐가 나면 발을 발등 쪽으로 당기거나 종아리에 쥐가 나면 의자에 앉아 무릎을 펴고 다리를 들었다 올리면 된다. 

쥐가 나는 일을 미리 막으려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전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근육이 정상적으로 수축하고 이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근육 경련을 완화하는 칼륨과 마그네슘, 칼슘이 풍부한 바나나 역시 쥐에 좋은 식품이다.

근육 경련이 한두 곳이 아니라 전신에서 나타나거나 장시간 반복해서 나타나는 경우라면 드물게 다발성경화증이라는 희귀난치성 질환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심한 통증과 함께 쥐가 나는 것이 되풀이되거나 온몸에 힘이 없거나 감각마비, 구토, 설사, 식은땀 등이 동반되면 척추, 혈관, 간, 신장 등의 다른 병의 신호일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