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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요로결석 주의해야

작성일 : 2021-10-07 13:34 작성자 : 조현진

멘파워비뇨기과 이태경 대표원장


30도가 웃돌고 장맛비가 내리는 무더운 여름이 한창이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서 체내 수분량이 감소해 소변의 농도가 진해져 요로결석이 발생하기 쉽다. 또 햇볕이 노출되면 비타민D가 형성되면서 소변으로 칼슘을 많이 배출하게 되어 요석이 쉽게 생긴다. 물을 잘 섭취하지 않는 것도 요로결석이 발생하는 원인이다.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되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고,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은 갑작스럽게 옆구리 통증이 일어나고, 대개 통증이 심해져 응급실을 가게 된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구토 증세가 나타날 수 있고,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본 뒤에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을 느끼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성인 남자 100명 중 10명 정도가 한 번은 겪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주로 20, 30대에 발생하며 4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또 비뇨기과에서 요로 감염과 전립선 질환 다음으로 흔하게 일어나는 질환이다.

요로결석의 치료방법으로는 대표적으로 체외 충격파쇄석술(SDS-5000), 수술 그리고 기대요법이 있다. 체외 충격파쇄석술은 외부에서 충격파를 가해 인체 내의 결석을 분쇄하는 방법으로, 시술이 간편하고 치료 효과가 높아 최근에는 요로결석의 일차적인 치료법이 되고 있다. 결석의 치료율이 80~90%에 달하며, 소모품 비용이 없어 환자의 추가 비용 없이 의료보험 혜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요법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일차적으로 시행한 후 실패한 경우나 결석의 크기가 커서 체외 충격파쇄석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시행된다. 최근에는 요관경하제석술, 경피적 신쇄석술 등의 비교적 덜 침습적인 수술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기대요법은 결석의 크기가 작고 방광 근처에 임박해 있으면 행하는 용법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운동을 통해 자연적으로 결석이 방출되도록 유도한다.

요로결석을 치료하지 않고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된다면 신장 기능의 상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검사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치료 후에도 재발될 확률이 높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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