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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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4명 중 3명 “최근 3개월 사이 이직 고려”

보건의료노조 실태조사…45% “의사 대신 시술·드레싱”

작성일 : 2023-05-12 14:37 작성자 : 장유리 (jangyuri031024@naver.com)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조정한 11일 대구의료원 음압병동에서 간호사들이 근무 교대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2일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지난 1~2월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에 위탁해 간호사 조합원 3만 1,672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이직을 고려해봤다’고 응답한 간호사는 74.1%였고, 24.1%는 ‘구체적으로’ 이직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직 고려 비율은 4~5년차에서 8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이직을 고려한 이유로는 ‘열악한 근무조건과 노동강도’(43.2%), ‘낮은 임금수준’(29.4%)이 많이 꼽혔다.

실제로 간호사들의 42.5%가 하루 평균 45분 이상 연장근무를 한다고 답했으며, 35.3%는 일주일에 평균 3~5회 식사를 거르고 있었다. 장시간 일하는 간호사일수록 식사 거르는 횟수가 많다고 보건의료노조는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간호사들의 대부분이 육체적으로(78.1%), 정신적으로(71.3%) 지쳐있다고 답했다.

또 간호사들의 82.6%는 의료현장에 의사가 부족하다고 인식했다.

의사인력 부족으로 40% 넘는 간호사가 의사 대신 시술·드레싱(44.9%)이나 처방(43.5%)을 한다고 답했고, 68.1%는 ‘의사 대신 항의와 불만을 듣는다’고 전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들에게 적정 인력기준 마련과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 적정한 임금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환자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며 ▲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5 실현 ▲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 교대제 개선·노동시간 단축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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