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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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 풍수해 감염병 유행으로 이어질 수도

질병청, 긴급감염병 현장 점검 회의 개최 및 대응 상황 점검

작성일 : 2023-07-17 16:53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사흘째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우로 16일 오전 충남 논산시 성동면 우곤리 인근 금강 제방이 유실됐다. 사진은 금강과 우곤리 마을 사이에 놓인 제방이 무너져내리는 모습. [논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 침수 등 수해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풍수해 감염병 유행에 주의할 것을 17일 당부했다.

수해 발생 지역은 위생환경이 좋지 않아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모기 등 감염병 매개체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수해로 오염된 물과 음식 섭취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장관감염증 등이 있다. 이 같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조리 전·후와 식사 전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안전한 물(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과 익힌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만일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거나 손에 상처가 있다면 식품 조리를 피해야 한다. 또 식중독 예방을 위해 물이 닿거나 4시간 이상 냉장이 유지되지 않은 식품은 섭취하면 안 되고, 조리수칙과 개인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안전한 물, 음식물 섭취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 설사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수해 피해 지역에서는 물웅덩이 등에서 모기가 쉽게 증식할 수 있어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 감염병도 주의해야 한다. 모기 유충의 서식지인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의 고인물을 제거하고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가정 내에서는 모기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설치류의 배설물 및 이에 오염된 물이나 흙, 음식 등을 통해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도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도 있다. 침수지역에서 수해복구 등 작업을 할 때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처리가 된 작업복과 장화 등을 착용해야 하며 피부에 상처 또는 찰과상이 있는 경우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수해복구 작업 중에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작업 후에는 노출된 피부를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 또는 대피시설에서는 밀집 환경으로 인한 호흡기 감염병 집단발생도 우려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정기적인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청은 이날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호우대비 긴급감염병 현황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질병청은 전국적 감염병 집단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역학조사 등에서 시·군·구 보건소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이재민 시설 등에 마스크, 소독제, 체온계 등의 방역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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