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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빠지는 병’ 골반장기탈출증, 원인과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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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10-18 16:17 작성자 : 최정인

사진 분당여성산부인과 박준우 대표원장


흔히 ‘밑이 빠지는 병’으로 알려진 골반장기탈출증은 50대 이상 여성에게 주로 나나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년기에 접어드는 갱년기가 되면서 골반 쪽 근육이 약해져 자궁이나 방광, 직장 등 장기가 정상 위치를 벗어나 질 쪽으로 돌출되는 것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골반장기 탈출증의 1기 이상 유병률은 31.7%로, 성인 여성 10명 중 3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 만큼 적절한 대처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출산을 경험한 중년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지만 유산이나 난산을 겪어나 출산을 자주한 경우에도 발생할 위험이 크다. 이 외에도 만성 변비, 복부 비만, 잦은 기침,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행위 등은 복압을 상승시켜 골반장기탈출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출산을 경험하면 골반을 이루는 근육과 인대, 근막 등의 결합조직이 크게 늘어났다가 다시 수축하지만 분만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이 상태에서 노화가 진행돼 결합조직의 탄성이 떨어지고 늘어나면 자궁이나 방광, 직장 등을 잡아줘야 하는 근육이 약해지면서 골반장기탈출증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골반장기탈출증은 탈출한 장기에 따라 달리 부르는데, 자궁이 빠져나오면 자궁탈출증, 방광이 빠져나오면 방광류라고 부른다. 이 같은 증상은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정상 위치에서 벗어난 정도에 따라 1기부터 4기로 분류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1기에는 케겔운동과 같은 골반저 강화 운동이나 실리콘으로 만든 동그란 고리 형태의 고정 장치인 페서리(pessary)를 끼워 넣는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도 충분하다.

 

골반장기탈출증이 진행돼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그물망 수술로 안전하게 교정할 수 있다. POP-UP 수술로도 알려진 그물망 수술은 사각형 의료용 그물망을 방광 점막 안쪽에 대고 양쪽 사타구니로 빼내 탈출한 방광과 자궁을 공시에 위로 들어 올려주는 치료법이다.

 

그물망 수술은 자궁을 들거나 방광 점막을 자를 필요가 없고 국소마취만으로 수술을 진행하므로 마취로 인한 부작용과 합병증의 우려가 없어 고령 환자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총 수술 시간도 30분에 불과하고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어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분당여성산부인과 박준우 대표원장은 “골반장기탈출증을 방치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뿐만 아니라 궤양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수술 후에는 배에 과도한 압력을 주는 운동이나 작업은 피하고 케겔운동 등으로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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