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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청객 안면마비, 빠른 신경외과 진단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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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6-01-22 17:13 작성자 : 최정인

사진 지웰신경외과 김한겸 대표원장


겨울철 추운 날씨와 큰 일교차는 단순히 감기나 독감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다. 일교차가 크고 날씨가 추워질수록 혈관과 안면신경에도 부담이 가해져 갑자기 얼굴 한쪽이 움직이지 않는 안면마비가 발생하기 쉬워진다. 만일 얼굴이 뻣뻣하고 한쪽 눈이 감기지 않으며, 물을 마시면 입 한쪽으로 흘러내리는 경험을 한다면 안면신경마비를 의심해야 한다.

 

안면신경마비는 얼굴 표정을 짓고 눈 깜빡임을 조절하는 안면신경이 손상되면서 나타난다. 안면신경마비는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흔히 접하는 안면마비 대부분은 벨마비(Bell's palsy)로도 불리는 말초성신경마비다.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얼굴의 급격한 마비와 함께 이마 주름을 잡기 어렵고,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으며, 음식물을 먹을 때 입꼬리가 처져 침이나 내용물이 새어 나오는 현상이 나타난다. 마비 발생 며칠 전부터 귀 뒤쪽이나 턱밑에서 통증이나 이상 감각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안면마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마비 증상이 나타난 후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안면신경의 부종과 염증을 최소화하고 영구적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늦어도 1주일 이내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 시기를 놓치면 신경 손상이 고착되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을 확률이 높아진다.

 

안면신경마비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80~90% 이상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어지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만성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최근에는 MTS(Multiple Therapies at the Same time) needle 치료가 안면신경마비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MTS는 0.3㎜ 내외의 미세바늘을 이용해 손상된 안면신경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으로, 신경치료, 통증유발점 치료, 증식치료를 증상에 맞게 선택해 병행할 수 있다.

 

치료 원리는 MTS 미세바늘을 통해 안면신경과 관련된 근육, 인대 등에 주사하면 이것이 뇌를 자극하게 되고, 뇌에서는 손상된 안면신경을 재생시키는 신경회로가 작동하여 마비가 치료되는 방식이다. 치료 약물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조직 재생을 돕는 포도당과 국소 마취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약물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기존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영구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MTS needle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스테로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소량의 마취제와 다양한 약물을 이용해 정상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신경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영구 안면마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해당 치료법은 지난해 10월 29일 SCI 학술지인 'Frontiers in Neurology'에 '급성, 아급성, 만성 안면마비에 대한 통합 치료'(Integrative therapy for acute, subacute and chronic facial palsy: repeated differential facial nerve blocks combined with hypodermic needle-based facial nerve stimulation)이라는 제목으로 등재된 바 있다. 'Frontiers in Neurology'는 신경계 질환의 진단, 원인, 치료, 공중보건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세계적으로 인용도가 높은 임상 신경학 저널이다.

 

청주 지웰신경외과 김한겸 대표원장은 "안면마비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주는 질환이며, 단순히 얼굴 근육의 문제가 아니라 안면신경이라는 중요한 신경 구조의 문제이므로, 전문적으로 신경을 다룰 수 있는 신경외과 전문의의 정밀한 진단과 신중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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