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약단체 협력 선언…주사기·수액포장재 6개 품목 집중 관리
작성일 : 2026-04-06 16:43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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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중동전쟁 대응 제2차 보건의약단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중동 전쟁의 여파가 의료 현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제품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6일 밝혔다.
정 장관은 "당장의 의료제품 수급에 문제는 없지만 중동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수급 관리를 하고 있다"며 "먼저 필수 의료제품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도록 나프타를 우선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 문제가 됐던 수액제 포장재의 경우 산업부의 적극적인 조치로 6월까지 수급 차질이 없도록 조정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료제품 유통 과정에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사재기와 매점매석, 담합 등 유통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는 재정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복지부는 이날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약사회·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12개 보건의약단체와 산업통상자원부·식품의약품안전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참여하는 제2차 회의를 열고 의료제품 수급 안정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다.
정부는 보건의약단체 및 유관부처와 함께 수액제 포장재와 주사기 등 필수 의료 소모품의 수급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품목은 수액제 포장재, 수액세트, 점안제 포장재, 주사기, 주사침, 혈액투석제통 등 6종이다. 의약품·의료기기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현장 우려가 큰 멸균포장재, 약포장지, 약통, 의료폐기물통 및 봉투도 별도 관리 목록에 올랐다.
관리 역할은 기관별로 나뉜다. 산업부와 식약처는 원료 공급과 생산 현황을 담당하고, 복지부는 의료기관·약국 등 수요처의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한다. 공급 병목이 발생할 경우 원료 제공 지원, 유통 질서 확립, 규제 및 수가 개선 등의 대응 수단을 동원할 방침이다.
사재기 차단을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단체별 자율규제와 병행하되, 위반 행위 적발 시 행정지도 등 즉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환율 급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치료재료의 경우 건강보험 수가를 상향 조정해 의약계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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