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9-21 18:11 작성자 : 우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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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성수멜팅의원 박경민 대표원장 |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인 위고비와 마운자로 사용이 늘면서 약물 자체의 효과 못지않게 '주사 이후 관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체중이 빠르게 줄어든 뒤 남는 국소 지방과 처진 피부, 영양 불균형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는 만큼 리프팅, 윤곽주사, 수액 요법 등 피부과 영역의 시술이 함께 주목받는 분위기다.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것은 체중이 급격히 줄어든 뒤 나타나는 얼굴과 신체 변화다. 해외에서 '오젬픽 페이스'로도 불리는 이 현상은 짧은 기간 지방이 크게 줄면서 피부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볼이 꺼지고 턱선과 팔뚝, 복부 등이 처져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때 가장 많이 검토되는 방법이 피부과의 비수술 리프팅 시술이다.
슈링크 유니버스나 인모드, 온다 리프팅과 같은 피부과 리프팅을 활용하면 초음파나 고주파 에너지를 진피층까지 전달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자극함으로써 피부 자체의 탄력과 수축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처짐이 크지 않은 초기 단계라면 리프팅만으로도 볼륨이 빠진 자리가 자연스럽게 정돈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장비마다 에너지가 도달하는 깊이와 통증, 회복 기간에 차이가 있어 본인의 처짐 정도와 피부 두께에 맞는 장비를 고르는 것이 관건이다.
리프팅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것이 윤곽주사, 이른바 지방분해주사다. 체중 감량 약물만으로는 얼굴이나 팔뚝, 옆구리처럼 국소적으로 남은 지방까지 완전히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윤곽주사는 지방세포를 분해하는 약물을 원하는 부위에 소량 주입해 부피를 줄이는 방식으로 이 틈을 메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기가 따로 필요하지 않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윤곽주사는 병원마다 사용하는 약물 배합이 달라 효과와 부작용 위험도 함께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제제는 단기간에는 효과가 두드러져 보일 수 있지만, 반복 시술 시 피부 함몰이나 색소침착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술 전 성분을 반드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방이 많지 않은데 피부만 처졌다면 윤곽주사보다 리프팅을 단독으로, 지방과 처짐이 함께 나타난다면 두 시술을 병행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리프팅과 윤곽주사가 피부와 지방을 다루는 시술이라면, 수액 요법은 감량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영양 균형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식사량이 줄어든 상태에서는 소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혈관으로 직접 영양소를 공급하는 다이어트 수액이 체력 저하나 영양 불균형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GLP-1 계열 약물은 체지방과 함께 근육 손실을 동반할 수 있는 만큼, 수액을 통해 단백질과 수분을 보충하면 기초대사량 저하와 요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된다.
세 가지 관리법은 순서와 조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국소 지방이 두드러진다면 윤곽주사, 피부 탄력 저하가 두드러진다면 리프팅을 먼저 고려하고, 감량 속도가 빠르거나 체력 저하가 느껴진다면 수액으로 영양 상태부터 점검하는 식이다. 세 시술을 한꺼번에 무리하게 진행하기보다는 본인의 체형 변화와 피부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한 뒤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주사 이후 관리의 핵심은 증상을 방치하지 않고 이른 시점에 피부과 진단을 받는 데 있다. 자가 판단으로 시기를 놓치면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려운 만큼, 변화가 느껴지는 초기에 전문의와 상담해 리프팅, 윤곽주사, 수액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성수멜팅의원 박경민 대표원장은 "위고비나 마운자로로 체중을 감량하는 환자들 사이에서 처진 피부와 남은 국소 지방, 영양 불균형을 동시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리프팅과 윤곽주사, 수액은 각각 다루는 문제가 다른 만큼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뒤 필요한 시술을 조합하는 것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진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