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건강칼럼

가을철 3대 열성 질환 주의

작성일 : 2021-10-07 14:06 작성자 : 김수희

ⓒ아이클릭아트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가을 3대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 출혈열, 렙토스피라증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3개 질환은 9월부터 11월 사이 급증하므로 가을철 야외활동 전 이들 질환의 예방법과 대처법을 숙지하는 편이 좋다.


◇ 쯔쯔가무시증
쯔쯔가무시증은 가을철 3대 발열성 질환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쯔쯔가무시증은 2005년 폭발적으로 증가해 매년 5,000명 이상의 감염자를 낼 정도다. 


주로 습하고 풀이 많은 농촌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는 쯔쯔가무시증은 리케치아에 감염된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쯔쯔가무시증은 보통 10~12일의 잠복기를 두고 이후 발열이나 발한, 두통, 림프절 비대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한 구역질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나 증상치료로 하루나 이틀내로 호전될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뇌수막염, 난청 등 발열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특별한 백신이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또 병을 앓고 난 후에도 다시 감영될 수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한다. 만일 외출 후 진드기에 물린 상처나 피부 발진, 발열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 찾아가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긴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줄이고 야외 활동을 할 때 겉옷을 벗는 일을 피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증은 인수공통질환으로 주로 소나 돼지, 개, 쥐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나 흙에 피부나 점막이 노출되면 감염된다. 특히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치사율이 20~30%로 매우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잠복기는 대체로 5~7일 정도다.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되면 피부나 점막에 출혈이 생기거나 갑작스러운 발열·오한 증세를 보인다. 이 외에도 두통, 근육통, 결막 부종, 발진, 빈혈, 간부전, 황달, 신부전증, 객혈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렙토스피라균에 오염된 토양이나 수원에 노출되기 쉬운 농림어업, 축산업, 광업 종사자와 수의사 등에 자주 발생한다. 렙토스피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들쥐의 배설물이 많은 곳은 피하고 논이나 밭 등에서 일할 때 반드시 장화와 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야외 활동을 마치면 바로 샤워를 하는 것도 좋다.

◇유행성출혈열(신증후군출혈열)
신증후군출혈열이라고도 불리는 유행성출혈열은 들쥐의 배설물에서 나온 한타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유행성출혈열은 국내에서 매년 400명가량이 발생해 제 3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많이 감염되는 질병이다.


잠복기는 약 2~3주로 발열, 요통, 혈소판 감소로 인한 출혈, 신부전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이한 점은 5단계로 나뉘어 증상이 보인다는 것이다.

1단계 발열기에서는 발열과 식용부진,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2단계 저혈압기에서는 열은 내려가지만 저혈압, 출혈, 쇼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 밖에도 단백뇨, 빈뇨, 혈뇨 증상이 나타나고 혈소판 감소, 백혈구 증가, 토혈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3단계 핍뇨기에서는 심한 복통과 소변의 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구토나 전해질 이상, 뇌부종, 폐부종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반상출형, 위장관 출혈이 뚜렷해진다.

4단계 이뇨기는 소변의 양이 갑작스럽게 증가해 심각한 탈수가 나타난다. 심각한 경우 탈수 증세를 보이며 더 나아가 쇼크나 폐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를 수도 있다. 

5단계 회복기에 접어들면 4단계에 나타난 다뇨 증상이 지속되거나 빈혈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유행성출혈열을 예방하려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산이나 풀밭에서 휴식이나 아영을 삼가야 한다. 특히 늦가을과 늦봄에는 잔디 위에 눕거나 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 들쥐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잔디 위에 침구나 옷을 말리지 말아야 한다. 야외활동을 마치고 귀가했을 때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몸을 씻는 것이 좋다.

◇조기 치료가 중요
이들 질환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있으니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 감기나 몸살로 치부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받아야 한다. 감염 초기에는 몸살과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 보니 적절한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어 치명적인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예방을 통해 감염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다.

 

“ 저작권자 ⓒ 한국뉴스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건강칼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