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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심장병 악화 예방에 도움

작성일 : 2021-10-19 14:02 작성자 : 우세윤 (kmaa777@naver.com)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이언스 데일리 17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 메소디스트(Houston Methodist) 병원 내과 전문의 프리양카 부그라 박사 연구팀은 평소 심장병이 있는 환자에게 독감 백신 접종이 심장병 악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론의 근거로 ▲ 심혈관질환 사망 급증 시기가 독감 유행 시기와 같다는 점 ▲ 독감 감염 1주일 후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감염 1년 전후보다 6배가 높은 점 ▲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 33만 6,000명 중 11.5%가 심각한 심장 기능 장애를 겪었다는 연구 결과 등을 들었다.


또한 ▲ 독감 입원 환자 중 12.5%가 심장에 문제가 발생해 이 가운데 31%가 집중치료실(ICU, intensive care unit)로 옮겨지고 7%는 사망한 점 ▲ 독감 백신 접종자가 입원치료 가능성이 37% 낮은 점 ▲ 독감 백신 접종자가 독감으로 입원할 경우 집중치료실로 옮겨질 가능성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보다 59% 낮으며 집중치료실에서 치료기간 역시 평균 4일 짧은 점 ▲ 독감 백신 접종자는 심혈관계 문제 발생 위험이 2.9%로 미접종자의 4.7%보다 훨씬 낮은 점 ▲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 acute coronary syndrome) 환자들이 퇴원하기 전에 일부 환자에만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결과 주요 심혈관 사건(major cardiovascular events) 발생률이 9.5%로 독감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의 19%보다 절반이나 적은 사실 등을 근거로 사용했다.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내에 급성으로 생긴 크고 작은 혈전으로 순간적으로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에 혈류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독감이 심혈관계에 스트레스를 가하는 이유는 감염에 대한 염증 반응(inflammatory response)과 연관이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염증은 감염이 발생했을 때 백혈구가 침입한 박테리아 또는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감염 부위에 몰리면서 시작된다. 이 때문에 통증, 무기력, 발적(redness), 체온 상승이 나타난다. 이러한 면역체계의 활동 증가로 혈전, 혈압 상승이 나타나고 심지어 심장 내부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때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혈관 내부에 플라크(plaque)가 생성돼 심장과 뇌로 가는 산소의 공급이 차단되면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렴, 호흡 부전(respiratory failure)으로 심부전이나 부정맥이 악화할 수 있다.

즉 심혈관계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이미 약해진 심장 근육에 심각한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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