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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위험 줄이려면 하루 5.5~7.5시간 수면 취해야

작성일 : 2021-10-25 14:45 작성자 : 김수희

ⓒ사진=아이클릭아트


수면 부족은 인지 기능을 떨어뜨려 치매 위험을 높이는데, 이를 줄이려면 하루 5.5~7.5시간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데이비드 홀츠먼 박사 연구팀은 노인 100명(평균연령 75세)을 대상으로 평균 4.5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에서 수면 시간과 인지 기능 사이 이와 같은 연관성을 발견했다.


연구 대상 대부분(88명)은 인지 기능이 정상이었고 11명은 아주 경미한 인지장애, 1명은 가벼운 인지장애가 있었다. 연구팀은 4~6일 동안 미니 뇌파(EEG) 모니터를 이마에 붙여 대상자들의 수면 중 뇌파 활동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매년 인지 기능 검사를 시행하고 혈액 샘플을 채취,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이는 변이유전자(ApoE4)를 가졌는지를 검사하고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 샘플도 채취해 치매 환자에게 나타나는 뇌 신경 세포의 특이 단백질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EEG로 측정된 수면 시간이 수면 시간이 4.5시간 미만이거나 6.5시간 이상인 노인은 인지 기능 검사 점수가 떨어졌다. 반면 수면 시간이 4.5~6.5 시간인 노인은 인지 기능이 안정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수면 시간과 인지 기능 사이에 U자 모양의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EG로 측정된 수면 시간은 본인이 밝힌 수면 시간보다 약 1시간 짧은 경향을 보였으므로 일반적으로 5.5시간 이하와 7.5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면 인지 기능 장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연령, 성별, 치매 관련 단백질 수치, ApoE4 변이유전자 등 수면과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해도 이와 같은 수면 시간과 인지 기능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

연구팀은 인지기능이 장기간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적정(sweet spot) 수면시간이 단시간과 장시간 사이의 중간 범위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각자에게 필요한 수면 시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 짧은 시간이든 긴 시간이든 자고 났을 때 충분히 쉬었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은 현재의 수면 습관을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발행하는 ‘뇌’(Brain)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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