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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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방역지표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

위드 코로나 후폭풍 현실화…위중증 환자 460명 최다 기록

작성일 : 2021-11-10 15:25 작성자 : 신준호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중인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전환한 가운데 방역지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중환자 및 사망자 수, 감염재생산지수 등 여러 방역지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며 “아직 의료대응 여력이 남아 있지만, 연말 모임이 더 활발해지고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지면 지난해 말과 같은 위기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60명으로 지난 8월 25일 434명을 넘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9월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30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위드 코로나 시행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지난 6일을 기해 365명→382명→411명→405명→409명→425명→460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 460명 중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8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136명(29.57%), 70대는 130명(28.26%), 80세 이상은 115명(25.0%)이었으며, 50대 35명(7.61%), 40대 26명(5.65%), 20대 2명(0.43%), 10대 1명(0.22%)이고 10세 미만 위중증 환자는 없었다.

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한 전체적인 확진자 규모가 늘어나 일찌감치 백신을 접종받은 고령층은 시일이 지나 그 효과가 떨어져서 이러한 피해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위중증 확진자와 함께 전체 확진자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 10월 마지막 주에는 2,944명이었던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11월 첫째 주 4,416명으로 증가했다. 고령층 중증화율도 10월 첫 주 6.60%, 10월 둘째 주 8.24%로 증가하는 추세다.

위중증 환자 외에도 사망자 수도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전날보다 14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는 3,000명을 돌파한 3,012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상황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발동할 예정이다. 비상계획 발동 기준이 될 관련 방역지표는 오는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위중증 환자에 대한 의료적 대응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위중증 환자의 증가 속도가 중요하”며 “특히 미접종 확진자의 규모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이기에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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