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12-01 14:50 작성자 : 우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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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
과도한 음주가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더해 매일 소량의 음주 역시 소화기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수검자 중 암 진단 이력이 없는 만 40세 이상 성인 약 1,100만 명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주당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비음주군, 경도 음주군(0~104g), 중등도 음주군(105~209g), 과음군(210g 이상)으로 구분했다. 과음군은 일주일에 소주를 약 3병 이상 마시는 정도로, 의료계는 남성 기준 주당 알코올 섭취량은 210g을 넘기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들의 알코올 섭취량과 음주빈도에 따른 식도, 위, 대장, 간, 담도, 췌장 등 소화기암 발생 위험도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소화기암 발생 위험은 주당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증가했다. 비음주군의 소화기암 발생 위험도를 1로 삼았을 때, 과음군의 소화기암 발생 위험도는 1.28배에 달했다.
특히 음주 빈도도 소화기암 발생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음주할 경우 비음주군 대비 소화기암 발생 위험이 1.39배에 달했다.
한 번에 알코올을 얼마나 섭취하는가에 따라 소화기암 발생 위험률도 증가했으나 일정 음주량을 넘어서면 위험률이 더 이상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에 5~7잔의 술을 마시는 그룹은 비음주군에 비해 소화기암 발생 위험이 1.15배였으나 음주량이 더 늘어나도 소화기암 발생 위험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가 음주 빈도가 1회 음주량보다 소화기암 발생에 더 중요한 요인이라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음주량뿐만 아니라 음주 빈도가 소화기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습관적으로 식사에 술을 곁들이는 반주를 하거나 혼자 술을 마시는 등 소량이더라도 자주 음주하는 습관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인 ‘마국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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