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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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프로작, 황반변성 치료에 효과”

작성일 : 2021-12-09 12:08 작성자 : 우세윤

ⓒ아이클릭아트


8일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대학 의대 안과 전문의 브래들리 젤펜드 박사 연구팀은 항우울제 프로작(성분명, 플루옥세틴)이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황반변성은 노인 실명 1위 안질환으로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시신경 조직인 황반에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자라면서 황반이 손상돼 시야의 중심부를 보는 시력인 중심시(central vision)를 잃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완치 방법은 없고 항체 주사 또는 레이저 수술로 진행을 지연만 할 수 있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 두 가지가 있는데, 황반변성 대부분은 건성이다. 습성 황반변성은 건성보다 진행이 빠르고 황반 밑에 비정상 혈관이 생성돼 출혈을 일으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구팀은 건성 황반변성 치료 후보물질(CY-09)을 발견했으며 이 신물질이 항우울제 프로작과 구조적으로, 기능적으로 유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CY-09이 NLRP3라는 분자와 결합, 건성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염증 과정을 차단한다.

연구팀이 발견한 새로운 황반변성 치료 후보물질은 승인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어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미 승인한 약들 가운데 CY-09과 성분이 비슷한 약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프로작의 성분인 플루옥세틴이 시험관 실험에서 CY-09처럼 NLRP3와 결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건성 황반변성 생쥐 모델의 눈에 플루옥세틴을 주사하는 실험에서 황반의 염증과 변성이 차단되고 황반변성 진행이 멈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2006~2018년 수집된 1억 명의 의료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플루옥세틴을 처방받은 사람은 건성 황반변성 발병률이 평균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 흡연, 체중,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 황반변성과 관련된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플루옥세틴을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재창출(repurpose)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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