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12-22 14:41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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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
춥고 건조한 겨울은 각종 안질환으로 시달리는 일이 잦다. 건조한 날씨 탓에 겨울철 안질환으로 안구건조증을 떠올리기 쉽지만, 안구건조증만큼 유루증(눈물흘림증) 역시 자주 발생한다.
차가운 바람이 눈을 자극하면 눈물이 과다 분비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흐르게 된다. 유루증은 안구건조증의 합병증으로 볼 수 있다. 유루증의 87%는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나타나지만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혀 눈물이 밖으로 흘러서 나타나기도 한다.
유루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며 50대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눈물막이 얇아 똑같은 자극에도 더 민감하게 반응해 눈물이 더 쉽게 난다.
보통 정상적으로 눈물샘에서 만들어진 눈물은 안구 표면에 골고루 퍼지고 눈꺼풀 안쪽에 있는 눈물점으로 들어가 눈물관, 눈물주머니, 코눈물관을 거쳐 콧속으로 빠져나간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어느 한 곳이 막히거나 갑자기 많이 눈물이 많이 쏟아져 나오면 유루증이 발생한다.
선천적으로 유루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선천적인 유루증은 눈물길이 막혀서 발생한다. 선천적인 경우 눈물주머니를 마사지하며 경과를 관찰한다.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생후 6~12개월 사이에 특수한 침으로 눈물길의 막힌 부분을 뚫어준다. 만 1세가 지나 치료 시기를 놓쳤다면 눈물길에 실리콘 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실리콘 관을 삽입하는 수술 후 3개월이 지나면 경과를 관찰하고 관을 제거한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졌는데, 잘못된 마스크 착용 역시 유루증을 악화할 수 있다. 마스크를 코와 완전히 밀착하지 않으면 날숨이 눈으로 향하면서 안구가 쉽게 건조해져 유루증이 심해질 수 있다.
유루증이 심하지 않다면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 정도로 그치지만 심한 경우 눈물이 바깥으로 흐르고 세균이 쉽게 번식해 눈곱이 자주 끼거나 고름까지 나올 수 있다. 또 고인 눈물은 시야를 저해하며 자주 눈물을 닦으면 주변 피부조직이 손상돼 피부염까지 앓을 수 있다.
유루증은 춥고 건조한 바람으로 눈이 자극을 받으면 그 증상이 더 심해진다. 유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안경을 쓰거나 눈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실내 습도를 40~60% 유지하고 하루 3회 이상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평소 1~2분 눈을 지그시 감는 습관도 유루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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