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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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토제, 뇌경색 위험 높인다

작성일 : 2022-03-25 13:51 작성자 : 최정인

ⓒ아이클릭아트


24일 UPI 통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보르도 인구 보건센터의 앙트완 파리엔테 약리역학 실장 연구팀이 도파민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항구토제(ADA, antidopaminergic antiemetics)가 뇌경색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DA는 돔페리돈, 메토피마진, 메토클로프라미드 등 구토를 유발하는 도파민을 억제하는 물질로 편두통, 항암 화학요법, 항암 방사선 치료, 수술에 의한 오심과 구토 치료에 활용된다. 


연구팀은 2012~2016년에 첫 뇌경색을 겪은 환자 2,612명(평균 연령 72세, 남성 34%)의 의료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모두 뇌경색 발생 전 70일 사이에 최소한 한 번 이상 ADA를 처방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 중 1,250명(48%)은 뇌경색 발생 전 14일 이내에 ADA를 최소 한 차례 처방받았다.

연구팀은 이들을 같은 시기 ADA 처방을 받은 건강한 대조군 2만 1,859명의 뇌경색 발생률과 비교했다. 대조군은 뇌경색 그룹과 성별, 연령, 뇌경색 위험요인을 고려해 선발했다.

분석 결과 돔페리돈, 메토피마진, 메토클로프라미드 세 종류 ADA 모두 뇌경색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세 ADA 가운데 메토피마진과 메토클로프라미드가 뇌경색과 연관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토피마진 복용자는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경색 위험이 3.6배 높았으며, 메토클로프라미드복용잔자는 3.5배 높았다. 전체적으로 남성 ADA 복용자는 뇌경색 위험이 3.6배 높았다.

ADA는 항정신병 약물(antipsychotics)처럼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작용을 차단한다. 항정신병 약물은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연구팀은 ADA가 뇌 혈류에 작용하므로 뇌경색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ADA 처방에 신중할 것을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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