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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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유행 감소 추이 둔화…거리두기 해제, 일부 영향”

“유행 소규모 수준으로 가을까지 이어질 듯…더 지켜봐야”

작성일 : 2022-05-09 15:33 작성자 : 김수희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점차 정체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백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유행감소 추이가 둔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는 이번 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601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2일 2만 76명보다 525명 증가했다. 

발표일 기준 월요일에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직전 주보다 늘어난 것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 구간을 넘긴 지난 3월 14일(30만 9,768명으로 1주일 전보다 9만 9,069명 증가) 이후 8주 만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 역시 4만 64명으로 전주인 지난 1일 3만 7,760명보다 2,304명 많았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확진자 규모가 일정 수준에서 길게 정체하는 이른바 ‘오미크론의 긴 꼬리’가 시작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지난달 18일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해제하고 25일부로 실내 취식까지 허용한 데 이어 지난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를 하는 등 방역 완화 조치가 유행 감소세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기존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오미크론 변이 이후 유행 상황을 다르게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작년 여러 유행 때는 거리두기를 대폭 강화하면서 확산을 억제했었지만, 이번 오미크론 때는 오히려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다수 감염 발생으로 면역을 확보하면서 자연스럽게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소세가 종식까지 갈 수 있는 상황으로 보지는 않는다. 다수가 면역을 보유해 유행이 줄어들고 있지만, 감염되지 않은 분들 사이에서 소폭 감염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유행 감소세가 주춤한 듯한 상황에 대해서는 “거리두기를 해제한 영향이 일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근원적으로는 유행이 종식으로 가기보다는 상당 기간 어느 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유행이 소규모 수준에서 계속 존속되는 상황이 가을철까지는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닌지는 금주를 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오는 23일까지를 ‘이행기’로 두고 기존 의료 체계 대부분을 유지했다. 이행기 이후에는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방역과 의료 체계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 정부의 결정에 대해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는 “상당히 성급한 접근”이라고 우려를 표했을 만큼 향후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방역 정책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손 반장은 새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해 “이번 주 새 정부가 구성된 이후에 새 총리나 각 부 장관의 논의를 통해 결정될 문제”라고 일축했다. 다만 현재 의료체계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며 “코로나19와 일상을 조화하는 데 문제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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