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5-23 14:00 수정일 : 2022-05-23 14:07 작성자 : 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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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
21일 사이언스 데이일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이렌 해스 영양학 교수 연구팀은 채식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DHD는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일종의 정신 장애로,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안 되는 상태를 뜻하며 보통 아동과 청소년에게 주로 나타난다. ADHD는 뇌에서 분비되는 일부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 부족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지금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발병 원인도 없다.
연구팀은 2018~2020년 사이 미국의 콜럼버스, 포틀랜드, 레스브리지 등 3개 도시에서 ADHD 증상이 있는 6~12세 13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자는 모두 임상시험 시작 전 ADHD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부모에게 아이가 먹는 식품과 섭취량을 묻는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 ADHD의 대표적인 증상인 주의력 결핍이 어느 정도인지를 물었다.
이에 더해 연구팀은 주의력 결핍 평가 설문조사로 아이가 무슨 일이든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는지, 부모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지, 기억력이 떨어지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평소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아이가 주의력 결핍의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구팀은 임상시험으로 ADHD 치료를 위해 36가지 미량 영양소(micronutrient)가 특별히 배합된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의 ADHD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비타민과 미네랄을 먹은 그룹이 위약을 먹은 그룹보다 감정 조절 장애 등 ADHD 증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식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의 ADHD 증상 아동이 증상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식품 공급이 안정적이지 못한 가정의 아이들이 만성적인 과민, 흥분, 분노 폭발 등 감정 조절 장애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과일과 채소를 포함해 아이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공급하는 건전한 식단이 아이의 ADHD 증상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보통 ADHD 증세가 악화하면 치료제를 투여하거나 투약 용량을 늘린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특정 식습관이 증상을 악화하는 것이 아닌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팀은 비타민과 미네랄은 이러한 중요한 신경전달 화학물질의 분비를 촉진, 뇌가 전반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양 신경과학’(Nutritional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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