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6-07 13:58 작성자 : 우세윤
![]() |
| ⓒ아이클릭아트 |
6일 의학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센터(SMC, Sheba Medical Center) 내과 전문의 길라드 트위그 박사 연구팀이 청소년기 과체중과 비만이 1형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형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공격해 인슐린 생산량이 줄어들거나 아예 인슐린이 생산되지 않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 보통 2형 당뇨병은 성인이 된 후 복합적인 이유로 인슐린 생산이 부족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을 활용하는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반면 1형 당뇨병은 주로 30세 전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1996~2016년 이스라엘 청소년 142만 6,362명(16~19세)이 의무 병역 복무에 앞서 받은 건강검진 기록과 전국 당뇨병 등록부 자료를 이용, 체중과 1형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 중 83만 4,050명은 남성, 59만 2,312명은 여성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평균 11년 간 1형 당뇨병 발병 여부를 추적했다. 그 결과 777명이 이 기간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1형 당뇨병 발병 편균 연령은 25세였다.
분석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체질량 지수(BMI, body-mass index)가 올라갈수록 1형 당뇨병 위험은 점점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양에서는 18.5∼24.9면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BMI를 백분율 순위로 표시했을 때 5~49위 그룹에 비해, 75~84위 그룹은 1형 당뇨병 위험이 41%, 85~94위 그룹은 54%, 95위 이상 그룹은 2.0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BMI가 5씩 올라갈 때마다 1형 당뇨병 위험은 35%씩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출생 연도, 조사 시작 때의 연령, 성별, 교육 수준, 인지기능 등 다른 변수를 고려했을 때도 이러한 패턴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 연구 결과를 두고 연구팀은 비만이 여러 형태의 자가 면역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과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 같은 비만과 연관이 있는 단백질들이 염증을 촉진해 면역계의 자기 관용(self tolerance)을 무너뜨려 자가 면역 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 밖에도 비타민D 결핍, 고지방 섭취, 장내 세균총의 변화 등 비만과 연관이 있는 다른 요인들도 자가 면역을 촉발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당뇨병 연구협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Study of Diabetes)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 최신호에 발표됐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