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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원수이두창, 최고 수준 경보에 해당 안 돼”

긴급위원회 회의 소집…최고수준 경보 ‘PHEIC’ 발령 보류

작성일 : 2022-06-27 16:37 작성자 : 신준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로이터 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5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의 확산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WHO가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확산에 대해 23일 소집한 긴급위원회를 회의 결과에 대해 “현시점에서 이 사건은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 경보인 PHEIC에 해당한다고 여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PHEIC은 WHO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에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로, 현재 WHO는 PHEIC을 2020년 1월 말부터 코로나19에만 적용하고 있다.

다만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긴급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는 것 자체가 원숭이두창의 국재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다”며 “이것(원숭이두창)은 명백히 진화 중인 보건 위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국가와 지역으로 빠르고 지속적인 확산하거나, 면역 저하자, 임신부, 아동 등을 포함한 취약 인구로 계속 전염이 일어날 위험성은 현재의 유행을 특히 우려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시와 접촉자 추적, 격리, 환자 치료 등 공중보건 조처들로 원숭이두창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고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백신과 치료제 등을 공평히 제공하기 위해선 공동의 관심과 조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WHO 회원국들에 상호협력과 정보공유 등을 촉구했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1958년 원숭이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람으로 전파된 것은 1970년 처음 확인됐다.

원숭두창은 올해 5월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갑자기 확산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최근 6주 사이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지역에서 확인된 감염사례는 48개국 3,200건에 이른다.

최근 한국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독일에서 21일 입국한 내국인이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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