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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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 노인, 혈관성 치매 위험↑”

작성일 : 2022-07-14 13:49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아이클릭아트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간 질환 전문의 상잉(Ying Shang) 교수 연구팀이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이 있는 노인은 혈관성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현상으로, 방치하면 간 섬유화-간경화-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 요인으로는 과체중, 비만,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 당뇨병 등이 있다.


연구팀은 스웨덴 전국 환자 등록부 30년 자료를 분석해 이 가운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2,898명을 찾아냈다. 이후 이들의 연령, 성별, 거주지역이 비슷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는 2만 8,357명을 대조군으로 둬 치매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다만 간경화 등 다른 간 질환이 있는 환자는 제외했다. 또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그룹은 대조군보다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인 경우가 많아 이러한 변수를 고려해 치매 발생률을 계산했다.

평균 5.5년 간의 추적 조사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그룹에서는 145명(5%), 대조군에서는 1,291명(4.6%)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연구팀은 고혈압, 당뇨병 등 심혈관질환을 위험요인을 고려했을 때 비알코올성 지방간 그룹이 대조군보다 치매 발생률이 3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혈관성 치매의 발생률만 해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그룹이 대조군보다 44%나 높았다. 다만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 발생률은 대조군보다 크게 높지 않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심장병이 함께 있는 경우 치매 발생률이 50%, 뇌졸중을 함께 겪은 경우는 5.5배 높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에서 흔히 나타나는 만성 인슐린 저항(chronic insulin resistance)의 영향이 시간이 가면서 쌓이고 쌓여 치매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슐린 저항이란 당뇨병의 전 단계로 섭취한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세포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인슐린에 내성을 나타내는 현상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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