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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률 높아지는 중년, 위·대장 내시경 시작해야

작성일 : 2022-07-28 14:34 작성자 : 신준호

사진 연세별내내과의원 최연성 원장


남양주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 씨는 최근 음식을 먹을 때 쉽게 탈이 나거나 속이 더부룩해지는 일이 잦아지자 중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중년에 접어들면서 위와 장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사실에 걱정이 든 그는 그동안 자신의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며 위·대장 내시경을 받아볼 결심을 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연령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으로 사망하는 10~30대 비율은 10%대에 그쳤으나 40대가 되면 그 비율이 28.7%로 급증하고 50대는 37.3%, 60대는 4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흔히 발생하는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암, 유방암 등 5대 암 중에서도 위장과 대장암은 발병률이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암 발병률 1, 2위를 다투는 위암과 대장암은 내시경 검사만으로도 사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

보통 암 초기 증상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병세가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암 치료를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시경을 활용하면 평소 보이지 않는 위나 대장에 있는 초기 암을 발견할 수 있다. 

보통 내시경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진행하지만 검사 시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줄이려면 수면 내시경을 선택할 수 있다. 수면 내시경을 활용하면 내시경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는 한편 더 자세한 검사가 가능하다.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식습관은 위암의 위험을 크게 높이므로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만 40세 이후부터는 국가건강검진으로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 비용을 지원해 부담이 줄일 수 있다. 

만일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헬리코박터균이 양성으로 확인되는 등 위암 발생 가능성이 크다면 위암 고위험군이므로 1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받는 편이 좋다. 

만 50세 이상이라면 국가 암 검진 프로젝트에 따라 1년에 1번 무료로 분변잠혈검사를 받아 대장암 검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분변잠혈검사는 대장내시경에 비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만큼 대장암 의심증상이 있거나 대장암 고위험군이라면 대장내시경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외에도 대장 내 염증, 용종, 출혈 등을 진단할 수 있으며, 용종이나 점막 내 종양을 제거하거나 출혈 부위를 지혈하는 치료도 가능하다. 대장 내 용종은 암으로 변이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발견했을 때 처리하는 것이 좋다.

대한소화기 내시경학회는 초기 용종이 없다면 5년에 1번, 1㎝ 이상의 용종이 있거나 용종이  여러 개 있을 경우 1년 후에 다시 한번 대장 내시경을 받도록 권고한다. 다만 아무리 자세히 관찰해도 용종의 10~20%는 발견하지 못하므로 3년에 1번 정도 대장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연세별내내과의원 최연성 원장은 “위암과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빠르게 회복되고 생존율도 크게 높일 수 있으므로 내시경 검사를 통해 미리 진단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시경은 검사 과정이 번거롭고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검사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안전한 검사를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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