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8-10 16:12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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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로 물에 잠긴 7호선 이수역 [사진=연합뉴스]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적인 호우로 인해 재산상의 피해는 물론 사망자와 실종자, 이재민 등이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1차적인 피해 외에도 폭우 이후에 발병률이 급증하는 질환이 있으므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폭우로 인해 하천이 범람하고 침수가 발생하면 빗물과 빗물에 뒤섞인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침수로 발생할 수 있는 수인성 감염병에는 장티푸스, 콜레라, 렙토스피라증이 있으며 유행성 각결막염, 아폴로 눈병 등 유행성 눈병에도 주의해야 한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Salmonella typhi)에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음식물을 먹으면 발생한다. 1~3주간의 잠복기 이후 증상이 나타나는 장티푸스는 초기에는 고열과 복통에 시달리다가 이내 피부에 종기가 나타난다. 보통 항생제를 처방받으면 쉽게 나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사망률이 10~20%에 달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고열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장티푸스와 같은 감염병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일 고열 증상이 나타나 아스피린을 임의로 복용하면 체온이 더 상승하거나 저혈압으로 인한 쇼크가 올 수 있다.
콜레라에 걸리면 급성 설사를 유발해 중증 탈수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평균 사망률이 50%로 치솟는다. 중증 콜레라는 탈수로 인해 4~12시간 내에 쇼크에 빠지고 18시간~수일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피라스균에 감염된 동물의 배설물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3~14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작스러운 발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감기몸살 증상과 혼동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렙토피라스증은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간단하게 회복할 수 있으나 치료 시기를 놓쳐 균이 장기까지 침투하면 치료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폐출혈 등으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렙토스피라증 예방 백신은 없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항생제를 투여하고 원인인 렙토피라스균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침수지역에서 복구 작업을 펼칠 때 보호복과 장화, 고무장갑 등을 착용해야 한다. 작업 중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바깥에 나간 후에는 손 씻기를 반드시 해야 한다. 만일 불가피하게 오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 노출됐다면 옷은 반드시 세탁하고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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