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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다이어트 여성, 고관절 골절 위험↑”

작성일 : 2022-08-12 14:10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아이클릭아트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와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리즈(Leeds) 대학 식품과학·영양학 대학의 제임스 웹스터 영양역학 교수 연구팀이 여성의 채식 다이어트가 고관절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관절 골절은 허벅지 뼈(대퇴골)의 위쪽 끝(골두)이나 목 부분(경부)에서 발생하는 골절로 회복이 매우 어렵다.


연구팀은 연령, 결혼 여부, 폐경, 자녀의 수, 심혈관 질환 병력, 암, 당뇨병, 영양보충제 복용, 생활 습관(운동, 흡연)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모든 형태의 다이어트 중에서 오직 채식만이 고관절 위험이 높은 다이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35~69세 여성 2만 6,318명을 대상으로 거의 20년에 걸쳐 진행된 ‘여성 코호트 연구’(Women’s Cohort Study)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이 밝혀냈다. 이 중 28%는 채식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으며, 전체 참가자 중 약 3%인 822명이 연구 기간 고관절 골절을 경험했다.

채식 다이어트 여성은 육류를 먹는 여성보다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33% 높았다. 어쩌다 한 번 육류를 먹는 여성과 채식을 하되 생선은 허용하는 형태의 다이어트(pescatarian)를 하는 여성은 골다공증 위험이 높지 않았다.

채식 그룹은 육류를 자주 섭취하는 그룹보다 체질량 지수(BMI, body-mass index)가 낮고 뼈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인 단백질과 비타민D 섭취량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 섭취량은 모든 유형의 다이어트 그룹이 비슷했다. 연구팀은 단백질과 비타민D 결핍은 골절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BMI가 23.5 이하인 여성은 채식만이 아니라 어떤 유형의 다이어트를 하든 고관절 골절 위험이 46% 높았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양에서는 18.5~24.9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을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채식 다이어트 그룹이 고관절 위험이 높게 나타난 것은 저체중이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연구 결과가 채식 남성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의학’(BMC-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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