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이후 재유행 후 코로나19 일반 의료체계 전환 준비해야”
작성일 : 2022-10-17 16:09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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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2월 초 코로나19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고위험층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이번 겨울 재유행 고비를 넘기면 코로나19 대응을 독감처럼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상당한 국가에서도 코로나19 유행 증가 추세가 나타난다는 점을 근거로 “우리나라도 12월 초 정도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주간 일평균 2만 명대 확진자 수준에서 유행이 저점을 찍고 올여름 6차 재유행에 이어 7차 재유행이 터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감소세가 멈춰 정체기에 머물고 있으며 점차 면역이 떨어지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유행도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정 위원장은 “물론 재유행이 늦어질 수도, 안 올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준비는 조금 과하게,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12월 초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는 고위험층에게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백신접종에 따라 면역력이 4개월, 감염에 의한 면역력이 6개월 정도 유지된다고 봤을 때, 8월 이전에 마지막 접종을 했거나 6월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중 고령층이나 감염취약계층은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이후 확진된 약 700만 명과 항체 검사에서 나타난 ‘숨은 감염자’(확진 판정 받지 않은 감염자) 약 350만 명, 8월 첫째 주 이후 백신을 맞은 약 230만 명 등 약 1,300만 명 정도는 12월까지 방어력을 갖췄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25% 정도만 재유행 시기에 면역력을 갖췄다는 것이며, 반대로 말하면 3,800만 명은 방어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라며 “겨울 우리 사회 구성원이 가진 면역력의 정도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감염병 위기단계와 등급에 조정에 대해 정 위원장은 “지금은 관심·주의·경계·심각 등급 중 심각 단계”라며 “경계 단계로 내리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해체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체제로 들어가는데, 아직은 국민적 관심이 크고 여러 부처가 협력해야 하므로 중대본 해체 시 어려움이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정 시기를 특정하기보다는, 동절기 개량 백신을 많이 맞아 7차 유행이 매우 약하게 오게 만든다면 7차 유행 전이라도 단계적인 완화는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감염병 위기 단계나 등급 조정에 따라 국민 일상회복 체감이 높은 방역 조치부터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일반 의료대응 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이번 겨울을 지나면서 일반진료 체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해서 독감 진료를 보듯이 코로나19를 진료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야 현장 혼란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응급실 감염병 관리지침을 이날부터 완화한 데 대해 정 위원장은 “이제는 현장 신속검사로 확진자를 감별한다면 응급이 더 중요한 환자들의 진료가 지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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