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치유외과, 항문외과, 치질, 치핵
작성일 : 2022-11-02 14:30 작성자 : 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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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미사치유외과 양시준 대표원장 |
치질은 치핵 외에도 치열, 치루, 항문농양, 항문가려움증 등 항문질환을 통칭하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항문질환 중 가장 흔한 치핵을 일컫는다. 기온이 떨어지면 항문 주위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치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7년 주요 수술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 치핵 수술 건수는 5만 7,000건으로, 한 해 수술 건수의 29%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 따르면 치질은 국내 인구 75%가 평생 한 번 정도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남에게 쉽사리 털어놓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쳐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항문관 내에는 대변이 통과할 때 괄약근의 손상을 막고 가스 배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쿠션 조직이 있다. 이러한 쿠션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면 치핵으로 이어진다. 치핵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 나이, 식습관, 배변 습관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핵은 늘어난 쿠션 조직 상태에 따라 1~4도로 분류할 수 있다. 1도인 경우 치핵이 항문관 내에서만 부풀어 있는 상태로, 배변 시에 항문 밖으로 나오지는 않고 배변 시 출혈이 조금 있을 뿐이다. 2도로 진행되면 배변 시 출혈과 함께 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오지만 배변 후 자연스럽게 제 위치로 돌아가고, 가끔 통증이나 잔변감이 있을 수 있다.
3도는 배변 시 밖으로 삐져나온 치핵이 자연스럽게 돌아가지 않아 직접 밀어 넣어야 항문 안으로 들어가는 상태다. 4도는 치핵이 밀어 넣어도 다시 들어가지 않고 계속해서 항문 밖에 있는 상태며, 혈전이 생겨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1~2도 치핵은 약물 치료와 좌욕, 좌약·연고 사용, 식습관 및 생활 습관 개선 등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반면 3~4도 치핵은 정확한 진단 하에 수술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적인 치료로는 치핵 절제술을 들 수 있다. 20세기 초기에 개발된 보편적인 치질 수술법으로 예후가 안정적이지만 회복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치핵 절제 후 발생하는 출혈을 주변 조직을 당겨 봉합하는 방식으로 지혈하기 때문에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압력과 긴장을 동반해 통증이 심해긴다는 것이다.
또 치핵 치료에 고무밴드 결찰술을 적용할 수도 있다. 고무밴드 결찰술은 늘어진 조직의 뿌리 쪽 덩어리를 피가 통하지 않도록 밴드로 단단히 묶어 조직이 괴사해 떨어져 나가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치질 치료에는 치핵 절제술과 고무밴드 결찰술 외에도 PPH(Procedure for Prolapsed Hemorrhoid) 수술을 적용할 수 있다. 특수 고안된 원형자동문합기구를 활용해 점막 조직을 정상적인 위치로 밀어 올린 후 자동으로 봉합하는 수술법이다. 자동으로 봉합까지 완료해 출혈이 적고 수술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TST(tissure selecting therapy) 치핵 수술은 특수 고안된 기구를 항문에 삽입해 치핵 조직만 선택해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정상조직을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협착증이나 배뇨불편 등 후유증 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사치유외과 양시준 대표원장은 “치질은 남들에게 말하거나 증상을 보여주기 꺼려지지만 치료를 늦추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하기 때문에 항문외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치질수술은 섬세한 술기가 필요하고 개인마다 다른 항문조직 상태와 증상에 따라 수술을 해야 하는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항문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