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행정

정책·행정

당국, 코로나 7차 재유행 공식화…백경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대응”

“백신·치료제 충분한 물량 확보 중… 진단검사 역량도 충분”

작성일 : 2022-11-09 16:24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9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겨울철 유행 전망 및 향후 계획 등에 관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9일 국내 코로나19 증가세를 두고 7차 재유행이 시작됐다고 공식 인정하고 유행 전망과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날 증앙재안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라고 재유행에 대해 언급한 데 이어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역시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7차 유행이라고 불러도 괜찮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재유행이 맞다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1월 1주간 신규 확진자는 29만 7,335명으로 전주 대비 27.5% 증가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 2,476명이고 감염재생산지수는 1.21에 달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는 환자 수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뜻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향후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서 추가 증가가 예상된다”며 “면역 회피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BQ1.1, BF.7 등 신규 변이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신규 변이의 국내 발생률은 현재 1~3%로 높지 않지만 해외 유입 사례에서 검출률은 2~3배 이상 높으며 프랑스, 미국 등에서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향후 우세화에 대해서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재유행의 정점은 변이 유입 상황에 따라 12월이나 이후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청은 4개 연구기관함께 겨울철 유행 전망 예측한 결과, 이번 겨울 유행이 정점까지 치솟으면 최대 20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백 청장은 “정점은 변이 유입 상황에 따라 12월 또는 그 이후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라며 “겨울철 유행은 여름철 유행 수준 이내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여름철 유행 대응과 같이 시간·인원 제한 같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방역·의료 역량으로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의 겨울철 유행 가능성,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실내마스크 의무화 조치는 겨울철 유행을 안전하게 넘기기 위해 필요하다”며 “겨울철 유행 대비를 위해 7일 의무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신과 치료제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 중이고 진단검사 역량도 충분하다”며 “현재 보유 병상은 6,000여 개로 일 확진자 19만 명 발생까지 대응 가능하고 지정 병상 이외 일반 2,000여 개의 일반격리병상도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고령층과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접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입국 전후 검사 중단은 유지하되, 우려 변이가 출몰할 경우 주의 국가를 지정해 출입국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진단검사의 경우 8일 기준 603개 선별진료소와 55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이다. 야간에 운영하는 곳은 101개소, 토요일엔 518개소, 일요일엔 388개소가 문을 열 방침이다.

백 청장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겨울철을 보내야 하는 만큼, 동절기 추가접종이 중요하며 국민 개개인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고령층 등 감염취약 집단은 불요불급한 외출이나 밀집·밀폐 장소 방문 자제 등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책·행정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