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웰의원, 인천 송도 피부과, 위고비, 청소년 위고비, 비만 치료
작성일 : 2026-02-11 17:10 작성자 : 우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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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이웰의원 박소진 대표원장 |
2025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만 12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비만치료제 위고비 사용을 공식 허가하면서 청소년 비만 치료 패러다임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다. GLP-1 계열 주 1회 투여 치료제가 청소년에게 허가된 것은 국내 최초다. 이는 단순히 약물 허가 범위 확대를 넘어, 청소년 비만을 적극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인식하는 의학적·사회적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국내 청소년 비만율은 심각한 수준이다. 대한비만학회의 '2025년 비만 팩트시트'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2014년 10%에서 2023년 13.8%로 10년 새 1.4배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의 '2024년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에서도 중·고등학생 비만율이 2015년 7.5%에서 2024년 12.5%로 10년간 약 1.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청소년 비만은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청소년 비만의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 이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지방간 등 성인형 대사질환을 동반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존감 저하와 우울감 같은 정서적 문제로도 연결된다. 사춘기 이후까지 비만 상태가 지속되면 지방세포 수 자체가 증가한 상태로 고착되어, 성인이 된 후에도 체중 감량이 어려운 악순환에 빠진다.
위고비는 인체의 GLP-1 호르몬을 모방하는 주사제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지속시켜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줄인다. 위 배출 속도를 늦추고 혈당 조절을 돕는 인슐린 분비 균형을 맞춰 비만뿐 아니라 대사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12세 이상 청소년 약 2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1년간 투여했을 때 위고비 투여군은 약 18%의 BMI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허리둘레·혈당·지질 등 대사 지표도 유의하게 개선됐다.
다만 일부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무분별하게 처방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청소년 위고비 처방 기준은 엄격하다. 체질량지수를 성인 기준으로 환산한 값이 초기 30kg/㎡ 이상이면서 체중이 60kg을 초과하는 12세 이상 비만 청소년에게만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과 신체활동 증대의 보조제로 처방된다. 12주 투여 후 BMI가 5% 이상 감소하지 않으면 치료를 중단하고 재평가해야 한다.
청소년 위고비 허가는 청소년 비만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단순 생활습관 교정에만 의존해 선택지가 제한적이던 청소년 비만 치료 환경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의학적 치료 옵션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위고비는 키를 포함한 성장 지표나 발달, 2차 성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에게 적용하는 치료제인 만큼, 체중 변화와 함께 키 성장 속도, 체성분 변화, 근육량 유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 송도 제이웰의원 박소진 대표원장은 "청소년 비만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시기가 아닌 치료 방법"이라면서도 "청소년 비만은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을 맞닥뜨렸다면 신중하게 치료제 투여 여부와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