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11-05 15:45 작성자 : 신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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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국민건강내과 조성훈 대표원장 |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 음주 등으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대장암 발생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20~30대 대장암 환자 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새 34.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평소와 다른 배변 습관이나 혈변,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반복적인 복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하루빨리 내과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배변 습관이 달라지거나 혈변이 보일 때는 이미 병변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아, 증상이 없는 시기에 내시경으로 장 내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비책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검사를 내시경 미루는 이유로는 장정결제 복용의 번거로움과 함께 검사 중·후의 복통과 더부룩함이 자주 언급된다. 대장내시경은 접힌 장을 펴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기체를 주입하는데, 일반적으로 쓰는 공기는 장벽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장 안에 오래 머물며 배를 팽팽하게 만든다.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것이 흔히 ‘무통 대장내시경’으로 불리는 CO2 방식이다. 공기 대신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데, 이산화탄소는 장 점막을 통해 혈액으로 빠르게 흡수돼 호흡으로 배출된다. 무작위 대조시험을 종합한 2012년 메타분석에서 CO2 사용군의 검사 1시간 뒤 복통 위험은 공기 사용군의 약 4분의 1 수준이었고, 2020년 분석에서도 복부 팽창과 가스 증상이 적으면서 검사 성능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무통’이 검사의 모든 불편을 없앤다는 뜻은 아니다. 효과는 주로 검사 후 복부 불편감 완화에 해당하며, 검사 중 편안함은 수면(진정) 여부와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진다. 중증 만성 폐질환처럼 이산화탄소 배출 능력이 떨어지는 질환이 있다면 사전에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있다면 며칠 전부터 씨앗류와 잡곡 등 소화가 더딘 음식을 피하고, 처방받은 장정결제를 지시대로 복용해 장을 깨끗이 비워야 한다. 장 정결이 불충분하면 작은 용종을 놓칠 수 있다. 검사 직후에는 부드러운 음식부터 먹고, 심한 복통이나 발열, 지속적인 출혈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영등포 국민건강내과 조성훈 대표원장은 “대장내시경은 암을 찾는 검사이면서 암이 되기 전 용종을 제거해 예방까지 할 수 있는 검사”라며 “통증 때문에 망설였다면 CO2 방식 운영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용종이 발견되면 바로 절제할 수 있는 장비와 경험을 갖춘 내과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력이 있거나 복통, 혈변, 체중 감소 같은 증상이 있다면 연령과 관계없이 검진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며 “검사 후에도 이상 증상이 이어지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